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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나우人

[함께하는 청년] '수성구 키다리 청년', 대구지역 최연소 기초의원 김경민 수성구의회 부의장을 만나다②

<함께하는 청년>의 두 번째, 김경민 수성구의회 부의장
"'열정', '도전', '활동'은 청년의 최대 강점"
"'돈 벌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청년 유출 막을 열쇠"
"문제의 본질을 탐구하고 싶어'

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함께하는 청년>은 청년의 가치를 높이는 청년들의 '아름다운 활동'을 조명하는 청년매일의 콘텐츠입니다.

청년 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는 청년들의 발걸음을 따라가겠습니다. - 청년매일 편집장 허창영 - 


현재 대구 수성구의회에는 ‘대구지역 최연소 기초의원’이 있다. 바로 김경민(27) 부의장이다.

 

지난해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당히 수성구의회에 입성한 그의 당시 나이는 만 26세.

 

이토록 젊은 나이, 그리고 초선인데도 부의장까지 맡게 된 그는 ‘수성구 키다리 청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구지역 청년 관련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도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함께하는 청년>의 두 번째 시간, 청년매일은 ‘대구지역 최연소 기초의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키다리 청년’ 김경민(27) 수성구의회 부의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Q. 청년이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매체는 참여 예산이나, 각종 위원회 등이 많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활동들에 ‘힘’이 실려야 한다.

 

어떤 활동에 참여했을 때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명확해져야 하고, 활동의 결과가 우리 사회에 반영되는 모습이 눈에 보이도록 그려져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Q. 수성구의회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청년 정책이 무엇이 있나?


9월에 청년기본법이 개정된다. 이에 맞춰서 우리는 청년 기본 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개정에 관한 세부 내용을 끊임없이 논의하고 있다.


Q. 대구에서 청년 유출이 심각하다. 이에 어떻게 생각하나?


대구는 참 독특한 곳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통해 경산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있는데, 경산은 10곳이 넘는 대학들이 위치하고 있어 청년이 많이 모여 있지만 대구는 아이러니하게도 산업부는 아직 많이 형성이 안 돼 있는데 대한민국 3대 유통망이라 불릴 정도로 동성로 등이 많이 발달했다. ‘소비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유다.

 

청년은 여러 문화산업이나 요식업에서 소비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대구에는 청년이 ‘정착’하기 위한 경제적 수단에 제약이 많다.

 

즉 청년 유출은 도시 정주여건 등 경제적인 부분이 크다고 보인다. 사실 대구의 정주여건은 크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착하기 위한 필수요소는 바로 ‘자금’이다. 정착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구축되지 못한 것이 문제다.

 

수성구에서 현재 ‘알파시티’를 통해 첨단 산업 직군을 키우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듯이 이런 것들이 곳곳에 생겨나서 청년들이 일을 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

 

인근에 대학도 많고, ‘국내 3대 유통망’도 구축된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청년들이 대구를 벗어나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Q. 수성구 청년발전특별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고 계시다. 어떤 역할을 하는 기구이고,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쉽게 말하자면 수성구에서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여건 가질 수 있는 정책들을 발굴하고 이런 것들을 추진하는 그런 위원회다.

위원장님 비롯 여러 위원들과 함께 수성구에 맞는 청년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수성구에서 부족한 청년 관련 인프라나 일자리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고 개발해서 머무를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Q.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은?


여러 분야의 문제점들을 제 임기 내에 해결할 수 있게 노력하는 건 맞지만, 전부 다 해결할 수 없는 변수도 많다. 한 가지 문제가 생기면 그 한 가지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서 정말 많은 범위의 문제들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도전하자’라는 생각으로 맡은 일을 완수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또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접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중앙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진행되는 수많은 세부 사업이 존재한다. 근데 저출산, 일자리 등 세부적인 사업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아젠다도 많다.

 

그러면 자금을 수차례 투자하고 수십 년에 걸쳐 논의했는데도 해결이 안 되는 이유는 결국 본질을 통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본질을 탐구하고 공부하는 것도 청년 의원으로서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젊은 나이의 의원이다보니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항상 달고 살 것 같은데?


그렇다. ‘청년’ 타이틀이 있다 보니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좀 많이 쓰게 되는데, 사실 청년을 넘어서서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다.

 

청년 의견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42만 수성구민 중 청년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수성구의 여러 다양한 계층으로 존재하는 여러 구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도 ‘청년’이기 때문에 받는 제약은 없는 것 같다. 청년은 기성세대보다 사실은 강점인 건 ‘열정’, ‘도전’ 그리고 ‘활동’이다. 이러한 강점을 기성세대의 경험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다.


Q. 대구와 수성구 청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전영태 의장님 비롯 수많은 선배 동료 위원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의 과분한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것 같다.

 

언제든지 수성구는 열려 있다. 특히 나는 이제 연락만 주시면 언제든지 찾아뵙고 목소리를 들을 준비도 돼 있다. 나와 같은 청년 정치인들과 편하게 대화하며 우리네 목소리들을 키워간다면 ‘청년들이 정치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정치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고 미래가 더 보고 싶은 수성구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도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응원의 말씀 드리고 싶다!

프로필 사진
허창영

안녕하세요, 청년매일 발행인·편집장 허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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