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나우 김수연 객원기자 | 10여 년 전 북극곰의 보금자리인 빙하의 면적 감소로 지구 온난화를 짐작했다면, 현재는 기후위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더 빨리, 거대한 수준으로 다가오고 있다. 빈번해지고 거대해진 이상기후 문제는 이제 식량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써브웨이’, 5월 초 감자 메뉴인 웨지감자와 해쉬브라운의 일시판매중단을 안내한 뒤, 7월 말인 현재까지도 여전히 판매를 재개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상기후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지속적인 물류대란으로 인한 수급 불안정’이 그 이유이다. 써브웨이 웨지감자에 쓰이는 감자는 미국산 감자이다. 미국 최대 규모의 감자 산지인 아이다호 주는 지난 몇 년간 기후위기로 인해 폭염, 가뭄, 한파, 폭설 등의 이상기온 현상을 겪으며 감자 수확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중이다. 아이다호 주의 감자 경작지는 지난 해보다 약 8%, 25000에이커 감소하였다. 이는 축구장 1417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농심의 포카칩 또한 아이다호주 감자를 원재료로 한다. 지난 1월 수확량 감소로 인해 잠시 공급을 중단하였고 이후 호주산 감자를 원재료로 대체하게 되었다. 수급 불안정을 겪은 것은 감자뿐만이 아니다. 지난 해 10월, 한파로 인한 냉해 피해로 양상추의 가격이 급등하였다. 이로 인해 써브웨이는 샐러드 판매를 일시중단하였고, 맥도날드에서는 버거 내용물에서 양상추가 빠진 채로 제공되었다. 수급 불안정 사태는 약 한 달 만에 완화되었다. 이렇듯 이상기후로 인해 식재료 공급이 곤란해지는 상황이 점점 흔해지고 있다. 현재는 일시적인 판매 중단과 타 생산지역의 상품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 현상으로 전체적인 수확량이 감소하는 피해가 증가할 경우가 우려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합동조사센터(JRC)는 7월 25일에 발표한 월간 작물모니터링 보고서에서 유럽의 심각한 폭염과 가뭄의 영향을 예측해 역내 작물 수확량 전망치는 전월에 예측한 추정치보다 2.2% 감소하였다. 작물별로 보면 콩은 9%, 해바라기는 8%, 옥수수는 7.9% 하락해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국제 곡물 위원회(IGC)도 마찬가지로 앞서 지난 7월 21일 월간보고서에서 기후 문제를 반영해 22억 5200만 톤으로 수확량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내놓은 22억 5500만 톤에서 300만 톤 가량 줄어든 양이다. 국제 곡물 위원회의 전망에서는 옥수수와 밀의 수확량이 각각 3200만 톤과 1100만 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일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7개국의 8천만 명 이상이 식량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 40년 만의 최악의 가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경제 사정은 물론 식량 사정까지 나빠진 것이다. 소말리아와 남수단, 케냐 등 동아프리카 지역에는 2020년 이후 봄·겨울에 해당하는 총 네 번의 우기 동안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농업과 축산이 황폐해졌다.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는 1천 650만 달러(한화 약 216억여원)을 투입해 영양실조 치료와 전염병 방지 활동에 나섰다. 이렇듯 식량 위기는 인류의 생존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세계 3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건 스탠리의 capital economics는 “기후변화로 인해 시장 수준이 역사적으로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기후 변화의 영향이 커짐에 따라 지난 몇 년 동안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하였다. 식량 위기는 물류 문제와 식품 가격 상승, 나아가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경제적 문제도 일으킨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후 위기 대응에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7월 11일, 수의미래연구소(공동대표 조영광, 허승훈, 이하 수미연)는 최근들어 전문동물병원들이 전국적으로 개원하여 운영되고 있지만 법적인 수의자 전문의 제도는 없음을 언급하며 수의사법 개정을 통해 국가에서 인정한 '수의사 전문의' 제도를 안착해야함을 주장하였다. 수미연이 제공한 지난 1월 대한수의사회 청년특별위원회에서 2030 수의사 및 수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의 80%의 응답자가 '수의사 전문의'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의사 26과목, 치과의사 11과목, 한의사 8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문의의 세부 전문 과목에 대해서도 같은 조사에서 젊은 수의사들은 10개 내외의 수의사 전문의 전문 과목을 설정하여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수미연은 현행법에 수의사 전문의 제도가 없음을 꼬집었다. 현재 'OO전문동물병원'에 근무하는 수의사들은 수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특정 수의학 분야의 석사 또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자신이 세운 병원을 전문동물병원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미연은 특정분야의 아시아 수의 전문의 등과 같은 자격 인증 절차가 존재하긴 하지만, 제도화 된 것이 아니라 학회를 중심으로 자격을 부여하는 민간 자격에 가깝다는 점을 언급하며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와 마찬가지로 법으로 정해진 제도화된 (주무부처 장관이 부여하는) 전문의 자격 제도를 수의사법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과거 2019년 오영훈 전 국회의원(현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이 발의한 수의사법 개정안에 수의사 전문의(전문수의사) 관련 내용이 포함되었지만 19대 국회의 회기가 끝나 폐기되었으며, 당시 수의사법을 담당하는 국회 농해수위 전문 위원의 검토 보고서에는 '전문의 양성을 위한 수련병원이 부족할 뿐 아니라 전문의를 배출할 수 있는 학제 및 진료과목이 미흡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수의미래연구소 조영광 공동대표는 "최근 들어 수의과대학을 갓 졸업한 상당 수의 젊은 수의사들이 전문의 제도를 대신해서 대학 동물병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수련중이며 역설적으로 이러한 현실을 법과 제도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그렇다보니 수언의의 처우나 임금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수의사 전문의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사람과 동물의 과학적 공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에서 면허를 내어주며 관리하는 수의사라는 전문 인력에 대한 사화적인 투자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부산의 모 대학교수가 에비군 훈련을 출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가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이내 입장을 번복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예비군 훈련 등으로 결석하는 학생들은 시험을 잘 보아 그걸 보충하시면 됩니다."라는 모 대학 교수의 공지글이 확산되며 화제가 되었다. 교수 A씨는 "학교 본부를 통해서 예비군 훈련 등을 출석으로 인정해달라는 요청이 있던 모양"이라며 "계절학기는 일반학기와 다르다는 것을 미리 공지드렸고 어떤 이유로든 출석 인정사유(코로나 확진과 같이 공공방역이 문제되는 경우를 제외)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을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석점수가 시험으로 make-up(메운다) 못할 만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험을 잘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A교수의 황당한 공지는 해당 대학교의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시되었고 이후 다른 커뮤니티까지 확산되며 A교수를 향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현행 예비군법 제10조의2에는 '고등학교 이상 학교의 장은 예비군 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을 받는 학생에 대하여 그 기간을 결석으로 처리하나 그 동원이나 훈련으로 이유로 불리하게 처우하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다. 제15조는 위 조항을 위반할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논란이 기사화 되는 등 일파만파로 커지자 A교수는 "기자분께서 학과에 연락을 하셨네요"라며 계절학기의 경우 이런 상황이 발생할 시 교수의 재량에 의해 인정/불인정을 결정할 수 있다는 학과의 규정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제 재량으로 예비군 훈련을 출석으로 인정하겠습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한편, 지난 2018년에도 서울대 경영대학의 일부 교수가 에비군 훈련 참가자의 출석을 인정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지난 9일, 대구광역시 소재 한 국립대학교의 익명 커뮤니티에 "00(단과대 이름) 학생회 이거 맞는거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해당 단과대 학생회의 상반기 결산 내역을 공개하며 "5월 한달동안 회의 7번, 그걸 학생회비로 사먹는 게 진짜 맞는건지 모르겠다"며 학생회비 집행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게시물은 3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공감을 받으며 순식간에 공론화되었다. 해당 단과대 학생회(이하 'A학생회')가 공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학생회 회의' 항목으로 7회에 걸쳐 568,400원의 식사비가 결제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해당 학과 재학생들은 과도한 금액이 회의 과정에서 식사비로 결제된 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학내 자체 감사 기구(이하 '감사 기구')는 공식 SNS를 통해 해당 학생회의 상반기 예산안은 총 1,417,000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식사비로 결제한 금액은 568,400원으로 실제 상반기 학생회 예산의 40%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에 10일 새벽, A학생회는 공식 SNS,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 입장을 게재했다. 이들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 그리고 저희가 잘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이내에 저희가 식사비로 사용한 금액(568,400원)을 그대로 환수해놓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렇게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싶었다. 그러나 10일 오후, 감사 기구의 "A학생회의 학생회비 집행에 대한 객관적 사실"이라는 제목의 문서가 해당 단과대의 단체 채팅방에서 공개되며 논란은 재점화되었다. 해당 문서에서는 감사 기구에서 확인한 A학생회의 논란과 관련된 여러 사실들이 명시되어 있었다. A학생회는 MT 관련 학생회 회의 과정에서 식사를 주문했고 당시 학생회실에서 상근하고 있던 한 분반 대표 A씨에게도 식사를 제공했다고 한다. 식사 주문 과정에서 '가위바위보' 내기를 통해 진 사람이 식사비를 결제하자고 했으나, 내기에서 진 학생회 간부 B씨가 사비가 아닌 A학생회 공금 카드를 통해 식사비를 결제했음이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A씨는 학생회 공금으로 식사를 제공받은 것이다. 이후 A학생회는 A씨에게 식사를 제공받은 사실에 대해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감사 기구에 제출된 예산안과 단과대 학생 대표자 회의에서 인준받은 예산안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 역시 드러났다. 해당 단과대 학생 대표자 회의에서 공개되어 인준받은 예산안에서는 '집행부 식비', 'MT'와 같은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이다. 더불어 단과대 학생 대표자 회의 개최 과정에서 단과대 학생회의 회칙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회칙에 따르면 학생 대표자 회의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3일 전'에 공지해야 하지만, 개최 사실을 하루 전에 공개했으며, 안건을 비롯한 회의의 내용 역시 회의 진행 직전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A학생회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C씨는 감사기구와의 전화 통화에서 "해당 회의가 비합리적인 절차로 진행되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감사 기구에서는 위의 두 사실을 언급하며 "해당 단과대가 3월부터 5월까지 사용한 모든 예산이 공식적인 인준 절차를 걸치치 않았으며 공금이 무단으로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단과대 소속 반 대표들은 감사 기구에 특별 감사를 요청한 상태이며 감사 기구는 10일 공식SNS를 통해 특별감사를 공고했다. 한편 A학생회 집행부는 단과대 단체 채팅방을 통해 전원 사퇴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부산의 모 대학교수가 에비군 훈련을 출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가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이내 입장을 번복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예비군 훈련 등으로 결석하는 학생들은 시험을 잘 보아 그걸 보충하시면 됩니다."라는 모 대학 교수의 공지글이 확산되며 화제가 되었다. 교수 A씨는 "학교 본부를 통해서 예비군 훈련 등을 출석으로 인정해달라는 요청이 있던 모양"이라며 "계절학기는 일반학기와 다르다는 것을 미리 공지드렸고 어떤 이유로든 출석 인정사유(코로나 확진과 같이 공공방역이 문제되는 경우를 제외)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을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석점수가 시험으로 make-up(메운다) 못할 만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험을 잘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A교수의 황당한 공지는 해당 대학교의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시되었고 이후 다른 커뮤니티까지 확산되며 A교수를 향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현행 예비군법 제10조의2에는 '고등학교 이상 학교의 장은 예비군 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을 받는 학생에 대하여 그 기간을 결석으로 처리하나 그 동원이나 훈련으로 이유로 불리하게 처우하지 못한다'고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지난 9일, 대구광역시 소재 한 국립대학교의 익명 커뮤니티에 "00(단과대 이름) 학생회 이거 맞는거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해당 단과대 학생회의 상반기 결산 내역을 공개하며 "5월 한달동안 회의 7번, 그걸 학생회비로 사먹는 게 진짜 맞는건지 모르겠다"며 학생회비 집행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게시물은 3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공감을 받으며 순식간에 공론화되었다. 해당 단과대 학생회(이하 'A학생회')가 공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학생회 회의' 항목으로 7회에 걸쳐 568,400원의 식사비가 결제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해당 학과 재학생들은 과도한 금액이 회의 과정에서 식사비로 결제된 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학내 자체 감사 기구(이하 '감사 기구')는 공식 SNS를 통해 해당 학생회의 상반기 예산안은 총 1,417,000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식사비로 결제한 금액은 568,400원으로 실제 상반기 학생회 예산의 40%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에 10일 새벽, A학생회는 공식 SNS,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 입장을 게재했다. 이들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 그리고 저희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경북대학교 대학원 의생명융합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아쉬라프 아킨타요 아킨톨라(Ashraf Akintayo Akintola) 씨가 쓴 기고문이 지난 26일 세계 3대 과학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지에 실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아킨톨라 씨는 '아프리카에서의 인구 연구를 위한 생물정보학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Africa needs more bioinformaticians for population studies)'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창궐하는 말라리아, 에이즈, 에볼라와 같은 감염성 질병들을 적절히 통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생물정보학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필요한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킨톨라 씨의 지도교수인 황의욱 교수는 "박사과정 학생이 세계적인 저널인 네이처에 자신의 학술적 견해와 논평을 담아 기고문을 게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고 밝히며 "현재 제 연구실에서 전공하고 있는 분자통계학이나 생물정보학적 연구 능력들은 고국인 아프리카에서 공중보건학, 빅데이터 처리 기술 등 관련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필기시험에서 다른 시험지가 배부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16일 대구 상서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코레일 상반기 신입사원(대구·경북권역) 필기시험에서 전기·통신직렬 지원자들이 있던 한 고사실에 ‘전공시험’(전기이론)이 아닌 운전·차량직렬의 ‘선택과목’(전기일반) 시험지가 잘못 배부되었다. 당시 응시생들은 시험 시작 직전 시험지 배부가 잘못되었음을 감독관에게 전달했고, 감독관은 시험본부에 시험지 확인을 요청했으나 위탁 대행사의 책임자가 이를 단순 확인사항으로 판단하고 별도의 대처 없이 시험을 그대로 진행하도록 임의조치했다. 결국 시험지 교체 없이 시험이 종료되었으며 지체된 시간에 대한 보상도 없었다. 4월 26일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코레일 인사운영처 관계자는 “채용 절차를 민간 업체에 위탁하면서 발생한 실수”라며 “시험장에 있던 위탁 대행사 책임자가 코레일 책임자와 협의 없이 그대로 시험을 진행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해명했다. 위탁 대행사의 실수이지만 코레일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에서 피해 응시생을 만나 취재한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4월 20일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