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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나우人

[함께하는 청년] '수성구 키다리 청년', 대구지역 최연소 기초의원 김경민 수성구의회 부의장을 만나다①

<함께하는 청년>의 두 번째, 김경민 수성구의회 부의장
대구대 총학생회장 지내며 '정치적 효능감' 느껴
투표하고 적극적으로 목소리 내려는 자세 필요

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함께하는 청년>은 청년의 가치를 높이는 청년들의 '아름다운 활동'을 조명하는 청년매일의 콘텐츠입니다.

청년 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는 청년들의 발걸음을 따라가겠습니다. - 청년매일 편집장 허창영 - 


현재 대구 수성구의회에는 ‘대구지역 최연소 기초의원’이 있다. 바로 김경민(27) 부의장이다.

 

지난해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당히 수성구의회에 입성한 그의 당시 나이는 만 26세.

 

이토록 젊은 나이, 그리고 초선인데도 부의장까지 맡게 된 그는 ‘수성구 키다리 청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구지역 청년 관련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도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함께하는 청년>의 두 번째 시간, 청년매일은 ‘대구지역 최연소 기초의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키다리 청년’ 김경민(27) 수성구의회 부의장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Q. 당선 후 약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간 수성구의회 부의장으로서 무엇을 느꼈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배워야 할 것도 많고, 보고 들을 것도 많다는 것을 느낀다. 부의장 직책도 아직은 무겁게 느껴진다. 수성구의원으로서 수성구민을 돌보면서 수성구에 산적한 현안들과 논의해야 할 점이 많아 항상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은 매일 하지만, 생각보다 정말 사소한 부분도 많이 챙겨야 하고, 관련 법령이나 수성구 고유의 특징들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 같다.


Q. 대구 최연소 기초의원이다. 본인에게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95년생 구의회 부의장은 유례가 없던 일이라 사실 부담이 컸다. ‘어떻게 하면 임기를 잘 마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런 역사가 많이 나올 수 있을까?’ 등의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항상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다.


Q. 어린 나이에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지난 2020년에 대구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았었다. 그 당시는 코로나가 창궐한 시기였다. 그래서 ‘대학 등록금 반환’ 이슈가 정말 많이 대두됐다. 그때 내가 목소리를 많이 냈고, 실제로 대구대 본부에서 등록금 반환을 결정하게 됐다.

 

이런 경험들로 인해 ‘정치’가 일상생활에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음을 깨달았고, 내 목소리가 우리네 삶의 변화를 충분히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그 ‘정치적 효능감’이 내가 이 자리에 있게 한 계기인 것 같다.


Q. 최근 청년 정치인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이에 어떻게 생각하나?


많이 배우고 도전할 수 있는 열정적인 분들이 많이 유입됐으면 좋겠다.

 

나 역시 ‘청년’이 가지는 열정을 기반으로 청년이 가져야 하는 기회나 영역을 충분히 넓힐 것이지만, 언젠가는 ‘청년’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때는 다음 세대의 청년들이 오셔서 영역을 더 넓히고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진다면, 전 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정치 환경이 만들어질 것 같다.


Q. 청년의 목소리가 정치계나 제도권에서 잘 반영되기 위해 청년들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가장 기본적인 건 투표율이다. 표를 통해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책이나 목소리에 대한 힘을 보여줄 수 있다.

 

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 사회가 갈등 양상으로 좀 많이 번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단기간에 급성장하기도 했고, 정치 역시도 급격하게 성장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과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정치적 참여가 필요하다.

 

정치적 참여라는 게 단순히 선출직 의원이나 정치 활동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투표하거나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는 것도 포함된다.

 

청년의 아젠다는 주거, 일자리, 복지 등 다양하다. 각 분야의 정책들이 많은데, ‘이건 필요하다’ 혹은 ‘이건 불필요하다’ 등의 목소리들을 적극적으로 내준다면, 이를 사회에 반영하고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정치인이 쉽게 고민할 수 있다.

 

그런 구조가 잘 이루어진다면 청년 목소리의 반영 비율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청년이 투표하지 않는 이유는 정치적 무관심이나 혐오감이 주요 원인으로 보이는데?


정책이나 정치인들의 이야기가 사실은 다 일맥상통한다. 결국 국민이 잘 먹고 잘 살고 행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말’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청년 고용 정책만 해도 정말 수십 개가 있고,

주거 안정 사업도 정말 많지만, 각기 다른 부처에서 각기 다른 명칭으로 사용되며 혼란을 준다.

 

또 있어 보이는 말들로 다 포장돼 있으니까 이것이 실제로 청년에게는 ‘나한테 도움 되는 게 얼마나 있겠나’ ‘나라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나’ 등의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직접적인 현물 지원 정책은 이름부터 단순하고 쉬워 접근성도 높고 빨리 소진되지만,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만드는 정책들은 정말 많은데 실제로 이 정책에서 공모를 받으면 생각보다 미달자가 많다.

 

각 세대에 맞는 표현을 씀으로써 세대별로 더 이해하기 쉽고 더 와닿을 수 있는 정책들로 만드는 게 중요한 것이다. 성격은 똑같은데 그것을 어떻게 포장해놓냐에 따라서 국민에게 받아들여지는 차이가 항상 존재한다. 그런 부분을 해소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프로필 사진
허창영

안녕하세요, 청년매일 발행인·편집장 허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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