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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명복공원 현대화사업 본격 추진...洪 "급등하는 화장수요, 명복공원 현대화 늦출 수 없어"

청년매일 허창영 기자 | 최근 인구 고령화와 화장문화 확산으로 화장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화장시설은 62곳에 불과해 지역별·계절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어 화장로 증설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을 발표해 서울, 대구 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대도시는 사망자 수, 고령화율 등을 고려해 화장시설 신·증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특히 대구는, 매년 사망자수와 화장수요도 급등하는 추세이며, 화장률은 2005년 51.5%에서 2022년 91.6%까지 올랐다.

 

또한 명복공원은 1966년 현 위치로 이전해 57년간 운영해온 시설로, 2011년 서울·대전, 2013년 울산 등과 비교해 볼 때 시설 노후화가 심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유족대기실도 3실만 운영되고 있는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명복공원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 용역비를 2024년 예산에 반영하고, 향후 타당성 조사·중앙투자심사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 등을 거친 후 2026년 상반기에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화사업 기본방향(안)은 ▶건물 전체 지하화, 지상에는 산책로·쉼터·체육시설 등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 ▶화장로 증설(11→16기) ▶유족대기실 확장(3→15실)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 설치 ▶주차장 확충 ▶진입도로 확장 등이다.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화장시설 부족으로 타시도 화장장을 이용하거나 4~5일장을 치러야 했던 시민 불편이 완전히 해소되고, 고인별 유족대기실과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이 확충돼 시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급증하는 화장수요와 시민불편 등을 고려할 때 명복공원 현대화는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며 “명복공원을 전국최고의 장사시설로 조성해, 기피시설이 아닌 이별의 아픔을 위로받고 극복할 수 있는 치유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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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영

안녕하세요, 청년매일 발행인·편집장 허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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