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나우 조주영 기자 | 2002년부터 <제 7차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학생들은 고교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독립적인 과목으로 학습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운동권적’ 사관들이 본격적으로 교육현장에 스며들었다는 지적이 일었다. 과거 독재정권에 맞서서 싸워왔던 자신들의 인식을 버리지 못하고 이를 미래세대에게 그대로 반영하려 한다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교과서에 포함된 내용은 아니지만, 2012년 11월 당시 한 역사 단체에서 역사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백년전쟁>이라는 영상물을 제작하며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해당 영상에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단순비판을 넘어 인신공격에 가까운 내용이 대거 포함되었다는 지적이 일었다. 문제는, 해당 영상물이 교육현장에서 ‘역사교육’이라는 명분 아래 교사들의 보충자료로 사용된 경우가 계속해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보수단체 <블루유니온>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자체운영한 ‘편향수업신고센터’에서는 총 469건의 사례가 제보되었는데, 이 중 ‘백년전쟁’을 포함하여 영상·매체를 활용한 사례는 20%대에 달한다. 해당 영상물이 단순히 권위주의 정권에
청년나우 조주영 기자 | 1945년 해방에 이은 3년간의 미군정을 거쳐, 대한민국은 격동하는 역사 속에서 비약적인 발전을이룩해냈다.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개발독재’ 시기를 맞이하여 경제발전을 대가로 자유의 제한을 강요받기도 하였으며, 이에 대항하여 시민 차원에서 조직적인 민주화 투쟁을 벌이기도 하였다. 민주화가 본격적으로 뿌리내린 ‘87년 체제’ 이후에는 사회주의 동구권이 붕괴함에 따라, 북한과의 UN 공동가입이 이루어지거나, 대북 유화책인 ‘햇볕정책’이 실시되는 등, 북한과의 해빙무드가 몇 년동안 전개되었다 다시금 북측의 무력도발 등으로 남북관계가 냉각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가 경제가 고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대한민국 역시 세계체제에 본격적으로 편입되기 시작하였는데, 1995년 김영삼 정권 당시 ‘세계화 선언’이 처음으로 제시되었고, 뒤이어 1996년에는 OECD의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되었다. 이렇듯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성공적으로 일구어내었으며, 오늘날 세계화 시대 속에서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행해지는 역사교육의 행태를 보노라면 이러한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으며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우리나라의 공당들에는 '청년위원회'라는 조직이 존재하며 지난 정부 때에는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라는 조직이 존재하기도 했다. 이런 조직들은 중앙조직 뿐만이 아니라 여러 지역으로 뻗어있는 지역 조직에도 존재한다. 단순히 '청년위원회' 뿐만이 아닌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위원회'도 함께 존재하며 선거 연령 인하 등의 영향으로 요새에는 '청소년위원회'까지 함께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 위원회들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위원회에서 하는 일들이 일반적인 청년들의 삶에 무슨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기 어렵다. 정치권에서 청년들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소모품'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젊음'과 '세대교체'라는 단어 뒤에서 이런 청년들을 이용만 하고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냅다 버리는. 정치권에서 청년들의 영향은 지금껏 그래왔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번 재보궐 선거를 기점으로 그런 인식과 청년들의 중요성이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를 시장으로 만든 데에는 2030 청년들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유의미한 변화가 정치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청년나우의 시
청년나우 조영광 칼럼니스트 | 예로부터 국가는 국민 개인이나 국민들의 소소한 조직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담당해왔다. 예를 들자면 국방이나 도시개발, 보건이나 집단방역 등도 해당이 될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4차 산업혁명, 그린뉴딜, 대체 에너지 등의 이슈들을 국가에서 선도하려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명확하게 구분짓기는 어렵지만, 이번 정부나 이전 정부나 이건 똑같다. 그저 어떨 때는 장관이나 정무직 공무원들이 수소차를 타고 등장하고 또 어떨 때는 전기차를 타고 등장할 뿐이다. 물론 나의 신분은 3년짜리 임기제 공무원인 공중방역수의사이기에 어쩌면 조심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차라리 당당할 수 도 있겠다. 한마디로 정부에 소속된 자들은 대부분 보여주기나 쇼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그리고 그것을 기획하고 연출한다. 나는 얼마전 정부세종청사의 농림축산식품부에 파견근무를 갔었다. 4개월 정도의 루틴으로 돌아오는 파견 근무인데 갈때마다 바깥 세상보다 너무 느리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예를 들어, 격일로 하는 회의 자료는 인당 100페이지가 넘는다. 그런데 장차관 및 실장, 국장, 과장 영감님들의 나이 때문인지 아니면 정부라는 묵직한 단어 때문인지
청년나우 조영광 칼럼니스트 | 얼마전부터 수술실 CCTV설치를 두고 언론과 정치권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떤 사람은 수술실 CCTV를 차량 블랙박스에 비유하면서 블랙박스가 있다고 운전은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고 주장하기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깊은 검토를 거쳐야 한다면서 테러방지법을 반대하면 테러에 찬성한 것인가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그나저나 보험청구와 개인의 의료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메디패스와 닥터팔레트라는 EMR 서비스를 운영하는 메디블록이라는 회사는 보건의료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스타트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다아는 그런 회사가 되었다. 나는 ‘의료정보’ 박사과정 중인 친한 고등학교 때 친구로부터 이러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다보니 자연스레 알게된 케이스이다. 메디블록에서 특별하게 주장하는 것이 마이데이터, 즉 데이터주권이다. 보험청구라는 개념은 잠시 접어둔다면 이때까지 접종한 예방접종은 무엇인지, 내가 본 진료의 상세내용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겠다. 즉, 최근 코로나 예방 백신을 맞으면 본인의 휴대폰에서 백신 접종을 증명할 수 있는 인증서를 보여줄 수 있는 질병관리청의 COOV라는 앱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