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매일 허창영 기자 |
내년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미니버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가 이날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총선 직전의 수도권 민심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여야 모두 유세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일과 7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역사상 최다 투표율인 22.64%를 기록한 이후 이날 치러지는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서구 내 투표소 131개소에서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강서구 전체 유권자 50만 603명 중 6만 5,025명(13.0%)이 투표를 마쳤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과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비롯해 ▲정의당 권수정 ▲진보당 권혜인 ▲녹색당 김유리 ▲자유통일당 고영일(기호순) 등이다.
만약 여당이 이번 보선에서 패배할 경우, 김기현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 힘들 수 있다는 위기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직을 상실하며 열린 보선인데, 김 후보를 다시 내세웠다는 점에서 여당은 큰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큰 내홍을 겪게될 가능성이 있다. 여권에서 김 후보가 다시 출마하는 상황 속에서도 수도권 민심을 잡지 못한 셈이기에,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질 우려가 있다.
한편, 현재까지 집계된 합산투표율 35.9%는 지난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의 동시간대 서울시 전체 합산투표율 38.5%, 강서구 합산투표율 37.7%보다 각각 2.6%p와 1.8%p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