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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성인구정책포럼②]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위원 "'지방 소멸', 소멸 위기 지역 낙인 찍는 단어"

이 위원 "지방 소멸 문제는 저출산 때문이 아닌 인구 이동이 주요 원인"

청년매일 허창영 기자 |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위원이 '지방 소멸'이라는 단어에 색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7일 오후 2시 의성군청소년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23 의성 인구정책포럼' 두 번째 섹션 '정해진 미래를 넘어갈 청년에게'에서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위원은 “인구학적으로 바라본 지역과 청년”이라는 토론 주제를 발제하며 ‘지방 소멸’이라는 단어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은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을 ‘지방소멸 위험 지역’이라고 일컫는 순간 해당 지역에 대한 낙인을 찍는 것”이라며 “누가 그런 낙인이 찍힌 곳에서 살고 싶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 소멸 문제는 저출산 때문이 아닌 인구 이동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수도권 인구 순유입에서 청년 인구가 기여하는 바는 100%가 넘는다. 그리고 일부 중년층만이 이후에 다시 지방으로 돌아간다”며 “인구 이동은 청년 이동이고, 지방 인구의 위기는요 지방 청년의 위기”라고 역설했다.

 

이 위원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고령화 수준이 낮은 편에 속하는 나라”라면서도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빨라 약 20년 뒷면 가장 고령화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방대학교 정원미달 문제도 언급했다.

 

이 위원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2000년대 초반에서부터 시작됐다. 2001년에 (출생인구가) 60만이 무너졌고 2002년에는 50만이 무너졌다”며 “지금은 그 당시에 출생한 친구들이 대학교에 들어갈 시점인데, 지금껏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20대 초반 인구가 줄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졌다”며 “수도권은 그래도 신규인력을 충원하겠지만, 지방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끝으로 “지방 소멸의 문제는 지방 소멸이 심각한 몇몇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 의제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청년들이 반드시 해당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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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영

안녕하세요, 청년매일 발행인·편집장 허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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