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청년now

<나우;회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 배제된다? ⓵

청년나우 오프라인 좌담회 <나우;회담> 네 번째 시간
청년들이 바라본 '킬러문항 배제'

청년매일 김윤지 기자 | 지난 달 28일 정부가 사교육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초고난도 문항, 일명 ‘킬러문항’을 지목하며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배제해 ‘공정한 수능’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곧바로 논란이 일었다. 수능이 5개월 남은 시점에서 해당 방침을 발표한 것이 교육 현장에 혼란을 야기했다는 주장과 킬러문항 배제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과정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청년나우는 지난 20일 18시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청년나우 사무실에서 제4회<나우;회담>을 개최해 박성경(25) 수성구 인재원 진로진학연구소 소장, 김주영(19) 경북대 일반사회교육과 재학생, 김성찬(20) 대구광역시 청소년육성위원회 위원과 함께 ‘수능 킬러문항 배제’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살펴봤다.

 


Q. 킬러 문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성경: 킬러 문항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킬러 문항을 단순히 ‘어려운 문제’라고 볼 것이냐 아니면 ‘공교육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볼 것이냐에 따라 다르다. 킬러 문항을 ‘어려운 문제’라고 정의한다면 그건 있어야 한다. 만점자의 숫자가 서울대 입학 정원보다 많으면 서울대는 사람을 어떻게 뽑을 수 있겠는가.

다만 공교육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공정을 해치는, 보편타당한 입시가 가져야 되는 속성을 벗어난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은 보편타당하지 않게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의 범위를 벗어나는 그런 문항이다. 그런 문항들은 사실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주영: 이번에 정부에서 정의한 '킬러 문항'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문항이다. 수능의 목적을 생각할 때,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는 문항이어야 한다. 만약에 그런 문항이 있다면 배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김성찬: 수능은 성적을 확인하고 학생들 간의 경쟁을 구분하기 위해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한다. 다만 가정 형편 등의 사유로 사교육을 접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기에 공정성을 해치는 부분은 존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Q. 킬러 문항, 공교육으로 대비 가능한가?


 

박성경: 공교육으로 대비하면 안 된다. 교육과정 외에 있는 걸 학교에서 가르칠 순 없다. 학교에서도 교육과정 외에 있는 걸 가르치면 안 되고 교육과정 외의 문제가 나와서도 안 된다. 공교육이 킬러 문항을 대비하는 방법은 킬러 문항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킬러 문항을 안 내는 쪽으로 가야 한다. 시험이란 것은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한 수단이고 학교는 그 공정한 시험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기관이다. 근데 시험이 공정하지 않다고 학교가 공정하지 않은 시험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불공정한 교육을 전국적으로 행하는 것은 교육의 목적에 맞지 않다. 

프로필 사진
김윤지

안녕하십니까,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입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