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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쿄 참사' WBC 야구대표팀, 대회 기간 중 음주 의혹

대표팀 투수 3명, 3월 8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술집 드나들어
KBO "사실관계 파악 후 상벌위 개최할 것"

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도쿄 참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성적을 거뒀던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중 일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중 음주를 했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해당 보도를 한 매체는 지난 30일 "한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토대로 추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투수들이 지난 3월 8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대회 기간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의 내용을 종합하면, 선수들은 지난 3월 9일에 열린 호주와의 경기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1라운드 통과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승리했어야 할 일본과의 경기 전날에도 음주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매체는 선수들의 포지션과 대표팀에서의 맡은 역할을 들어 상세히 보도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3 WBC 대회 B조 1라운드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탈락했다. 2006년 WBC 초대 대회에서 4강, 이어진 200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하며 아시아 야구 강국의 이미지를 구축한 야구대표팀인데, 3연 대회 1라운드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대표팀은 음주를 한 것으로 보이는 일정에 치러진 경기인 호주전(7-8)과 일본전(4-13) 모두 패배했다.

 

음주논란이 불거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선수들의 소속구단들은 해당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다.

 

KBO는 31일 오전 허구연 총재가 주재한 가운데 사무총장과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KBO 측 관계자들은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제출 받는 등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히기로 했다. 

 

KBO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어긋남이 있다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KBO 규약 국가대표 운영 의무 규정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

 

'한국 야구의 재도약'을 목표로 14년 만에 WBC 4강 도전에 나선 한국 야구 대표팀은 1라운드 탈락에 그치며 국내 야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게다가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대회 기간 중 음주 논란은 국내 야구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  한국 야구대표팀에 대한 거센 비판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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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영

안녕하세요, 청년매일 발행인·편집장 허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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