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이 대구지역 정치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홍 시장과 이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1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회동을 갖고, 달빛고속철도 사업의 긍정적 추진을 약속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초안을 거의 다 만들었다"며 "대구와 광주를 비롯 철도가 통과하는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공동 대표 발의를 할 계획이니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달빛고속철도는 우리 당도 주력했던 사업이기 때문에 반대하거나 그럴 일은 전혀 없다"며 "사실최대한 신속하게 착공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달빛고속철도가 서울 기점이 아닌 동서 철도망이라 해당 사업이 영·호남 소통과 화해뿐 아닌 동서 간 교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나라 발전에 중차대한 일인데 포퓰리즘 시비가 또 나올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대해 시비거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 대표가 결단을 잘 내리셔서 도와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달빛고속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1시간 대로 연결하는 철도다. 약 4조 5,154억 원 규모의 해당 사업의 가장 큰 난관은 예비타당성 조사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지리산휴게소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광주군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서 달빛고속철도의 조기 완공을 위해 영호남 시도와 정치권이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담은 특별법 제정에 노력한다는 골자의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 홍 시장과 이대표의 만남이 해당 특별법 제정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