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교육부가 27일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 분야 및 보건의료분야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하며 반도체·인공지능 등의 첨단분야 대학 모집 정원을 총 1,829명 확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4학년도 첨단분야 순증 신청은 총 7,041명(33대학, 218개 학과)으로 이중 수도권 21개 대학에서 5,734명(81.4%), 비수도권 13개 대학에서 1,307명(18.6%)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심사 절차를 거쳐 수도권 4년제 10개 대학(19개 전공)에서 817명, 비수도권 4년제 12개 대학(31개 전공)에서 1,012명을 증원했다. 수도권 대학은 신청대비 14.2%, 비수도권 대학은 신청대비 77.4%가 증원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 대학은 심사결과를 고려해서 분야별 상위 3~4개 학과만 증원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지난해 12월 대학원 정원조정의 경우 수도권대학 중심으로 증원했지만, 중급 인력인 학부는 수도권, 지방대 간 균형 유지와 단기간 대규모 증원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원규모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 A(18) 씨는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선도할 반도체 관련 학과의 증원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많은 대학들이 반도체 관련 학과를 신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별 첨단분야 모집 정원의 경우 경북대가 29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원한다. 뒤이어 ▲서울대 218명 ▲전남대 214명 ▲충북대 151명 ▲가천대 150명 ▲성균관대 96명 순이다.
경북대는 반도체 관련 학과인 전자공학부 100명을 비롯해 에너지 신소재 관련 학과인 ▲에너지공학부(신재생에너지전공, 에너지변환전공) 48명 미래차‧로봇‧스마트선박 관련 학과 ▲우주공학부70명 ▲스마트생물산업기계공학과 16명 ▲융합학부(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 30명 바이오 관련 학과 ▲혁신신약학과 30명이 증원된다.
각 대학은 정원조정 결과를 토대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4학년도 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대교협 승인을 거쳐 변경된 시행계획에 근거한 모집요강을 다음달 말까지 공고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