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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now

<나우;회담> 주 69시간 근무제, 20대의 생각은? ⓵

청년나우 오프라인 좌담회 <나우;회담> 세 번째 시간
20대들이 바라본 '주 69시간 근무제'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고용노동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뒤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논란이 일고 있는 ‘주 69시간 근무제’. 정부는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가 "경직적이고 수주산업 등 일부 업종에는 부적합하다"며 고용 시간 유연화를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으나 노동계에서는 “과로 사회를 조장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청년나우는 지난 9일 14시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청년나우 사무실에서 제3회<나우;회담>을 개최해 허창영(24) 청년나우 편집장, 김민성(24) 경북대 졸업생, 김주영(19) 경북대 재학생과 함께 ‘주 29시간 근무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주 69시간 근무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허창영: 찬성한다. 최대 69시간으로 근무 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it 등의 업계가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주 69시간 근무제를 추진한다고 했을 때 큰 반발이 일었고 현재까지도 부정적 여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문재인 전 정부가 추진한 ‘주 52시간 근무제’, 그리고 정의당이 주장한 ‘주 4일제’ 등이 직종에 대한 고려 없이 천편일률적으로 노동시간을 정한, 복지만을 우선시한 표퓰리즘적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김주영: 반대한다. 탄력적 근무제가 각각의 직종을 고려한 근무제일 수 있다는 부분은 일부 찬성한다. 그러나 주 69시간 근무제를 실시했을 때 추가 근무하는 29시간에 대한 보상이 대기업 외에 중소기업에서 보장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김민성: 중립적인 입장이다. 근무시간 자체를 정부가 법률적으로 규제를 해야하는 가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이다. 


주변 2030세대의 반응은 어떤가?


허: 당장 좀 힘들더라도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많아 연장 근무를 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우려하는 듯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돈을 좀 더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생각들인 것 같다. 

 

김주영: 연장근무를 통해 ‘젊을 때 일을 바짝 당겨서 하자’는 입장도 존재하지만 현재 인터넷에서 떠도는 ‘주 69시간 근무제 표’가 정말 현실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많은 것 같다.

 

김민성: 무작정 반대하는 느낌이 강했다. 언론에서 ‘주 69시간 근무제’라고 많이 언급하다 보니까 추가 근무 시간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기본 근무시간을 늘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주 69시간 근무제가 근무시간 유연화라는 정부의 취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허창영: 공감한다. 그러나 여러 매체에서 정부의 취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같다. ‘주 69시간 근무제’라고 설명하기보다 노동 개혁의 일환인 ‘근로 시간 개편안’으로 설명했으면 이 정도로 반발이 심하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김주영: 주 69시간 근무제를 도입함으로써 경직성을 완화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를 한다. 그러나 계속 말했듯이 추가 근로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기업 차원에서 근로자들에게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에서도 추가 근무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곳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추가 근무 시간을 늘리게 된다면 보장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김민성: 정부의 취지에 공감한다. 주 69시간제의 취지가 최대 노동시간을 규정하는 건데 마치 모두 주 69시간을 근무해야 하는 것처럼 일반화시키는 것이 심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유튜브나 뉴스 등에서 이러한 프레임에 동참했다고 본다. 


‘나우’는 ‘지금’이라는 뜻의 영단어, ‘더 나은’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그리고 ‘아름다울 나’, ‘벗 우’ 자를 써서 ‘아름다운 벗’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우;회담>은 아름다운 동반자인 청년들과 소통해 ‘더 나은’ 오늘을 개척하고,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는 간담회입니다.

프로필 사진
김윤지

안녕하십니까,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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