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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촌치킨 가격 최대 3000원 인상...'치킨 3만 원 시대' 오나

교촌치킨 주요 메뉴 500~3000원 인상, 배달비와 사이드메뉴 합하면 3만 원 상회
교촌 '원자재비 및 인건비 올라 가격 인상 불가피'

청년나우 허창영 편집장 | 

교촌에프앤비는 다음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될 가격 인상은 2021년 11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다음 달 3일부터 교촌치킨은 주요 메뉴의 가격을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인상한다. 교촌치킨의 주력 상품인 ‘허니콤보’는 2만 3,000원이 된다. 여기에 각종 사이드 메뉴와 배달비 3,000~5,000원을 더하면 치킨 한 마리의 가격은 3만 원을 상회하게 된다.

 

이에 소비자들은 ‘치킨 3만 원 시대’가 도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치킨 애호가 김모(28) 씨는 “치킨 가격이 크게 올라 부담스럽다”며 “치킨을 시켜 먹는 빈도를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브랜드의 치킨 가격도 인상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모(21) 씨도 “친구들과 야식으로 치킨을 즐겨 먹었는데, 가격이 오른다면 마음 놓고 즐길 수만은 없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고, 곡물 가격이 크게 올라 사료값에 영향을 줘 생닭의 가격이 상승했다. 치킨 유통 과정에서도 물류비와 인건비가 올랐다.

 

교촌치킨 소비자 상담 고객센터 관계자는 이번 인상 결정에 대해 “최근 닭과 밀가루, 기름 등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가 크게 오른 탓에 가맹점주의 수익 구조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블랙 시크릿이나 방콕점보윙 메뉴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가격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아직 가격 상승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교촌치킨은 올해 치킨 상위 3사 중 첫 번째 가격 인상이다. 아직 BHC치킨과 BBQ는 가격 인상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논의 중인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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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영

안녕하세요, 청년매일 발행인·편집장 허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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