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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高물가 시대, 학생들서 '천원의 아침밥' 인기... 농식품부 "68만 명으로 지원 확대"

식비 올라 밥 먹기 두려운 학생들... 2021년 기준 20대 아침 식사 결식률 53%, 연령대 중 가장 높아
1천원으로 아침 식사할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
농식품부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쌀 소비문화 확대하겠다"

청년나우 허창영 편집장 |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사업선정대학이 주관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의 1천 원과 학교의 자율부담금을 더해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를 단돈 1천 원에 제공해, 청년층의 아침 식사 습관화와 쌀 소비문화를 장려하는 사업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과 배달비 등 식비의 전반적인 상승으로 학생들이 신음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재학생 A(22) 씨는 “최근 식비가 올라 아침 식사는 고사하고 점심 저녁 식사 두 번도 제대로 해결하기 벅차다”며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할 때가 많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20대 아침 식사 결식률은 53%,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농식품부와 사업선정대학이 주관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접하는 대학생들의 반응은 뜨겁다.

 

대구 지역 사업선정대학 경북대학교 재학생 B(24) 씨는 “1천 원으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것이 너무 놀랍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농식품부에서 사업 선정 대학 28개교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라는 응답자 비율이 98.7%에 달했다.

 

해당 사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농식품부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 인원수를 68만 명으로 대폭 늘렸다고 20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는 경북대학교 생활협동조합 관계자는 “180명에서 2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찾고 있다”며 “브런치 음식과 닭죽, 한정식, 국밥 등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식비가 크게 인상된 상황에서 천원으로 아침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학생들에게 큰 메리트가 되는 것 같다”며 “해당 사업은 생활협동조합에 대한 인지도도 높이고 학생들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의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취지는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으로 쌀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있다”며 “해당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등 세대별 맞춤형 쌀 소비문화 형성을 다각적으로 지원해, 쌀 소비 확대를 통한 쌀 수급 균형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농식품부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함께하는 41개 대학은 ▲서울·경기·인천 11개교(서울대, 인천대 등) ▲강원 4개교(강원대, 상지대 등) ▲대전·충청 6개교(충남대, 순천향대 등) ▲대구·부산·울산·경상 12개교(경북대, 부산대, 포항공과대 등) ▲광주·전라 8개교(군산대, 전남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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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영

안녕하세요, 청년매일 발행인·편집장 허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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