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14년만의 제2국가산단 유치…환경단체에선 우려의 목소리

중점육성산업으로 미래모빌리티 산업 선정
대구환경운동연합, 산단 조성 반대 성명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대구시가 제2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달성군에 330만㎡ 규모의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선다. 2009년 달성군 구지면에 제1국가산단이 조성된 이후 14년 만이다. 

제2국가산단은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옥포읍 간경리 일대에 조성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IC가 부지 내 위치하고 국도 5호선, 대구외각순환고속도로, 도시철도 1호선과 인접해 있다. 또 2027년 개통 예정인 대구산업선 철도를 경유해 교통과 물류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다. 

 

신규 국가산단의 개발 규모는 약 330만㎡로 이 중 141만㎡를 산업용지로 공급한다. 성서산단을 비롯한 동쪽 지역을 지식서비스업 위주의 복합용지, 화원유원지 근처 중심부를 상업·문화시설로 구성한다. 송해공원과 인접한 남쪽은 주거용지, 서쪽은 제조용 산업시설을 배치하고자 한다.

 

시는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산업을 국가산단의 중점 육성산업으로 삼는다. 또 빅데이터, AI 등 지식서비스산업과 SW, 반도체, 금속가공 기계부품, 전자부품 등의 연관업종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기업들의 입주 의향을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업용지가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2국가산단 조성으로 대규모 산업용지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유치가 수월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단 조성으로 대구시는 7조 4,400억 원의 직접 투자 및 18조 6,3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여 명의 직접 고용 및 6만 3,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굴기의 핵심은 경제성장이고, 국가가 조성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는 첨단 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라며 “신규 국가산단을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어 대구 미래 50년을 번영과 영광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식수 오염을 지적하며 산단 조성에 반대하고 나섰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낙동강 바로 옆 농경지에 산단이 자리잡으면 오염부하가 낙동강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며 “영남인의 식수원인 낙동강 상단에 산업단지는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있는 산단도 줄여야 할 형국에 새로운 산단을 들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농경지를 밀고 산단을 조성하는 것은 기후위기를 가속화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환경단체의 우려에 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하수 폐수 처리장을 만들고 수질 오염 총량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첨단 산업의 경우 대규모 폐수를 발생시키는 산업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거치게 돼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말했다.

프로필 사진
김윤지

안녕하십니까,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입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