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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험지를 받았다" 코레일 신입사원 필기시험 피해 응시생 만나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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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 업체가 엉뚱한 시험지 배부
응시생들 항의했지만 시험지 교체없이 시험 종료
2주 지난 지금까지 뚜렷한 피해 보상안 없어 논란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필기시험에서 다른 시험지가 배부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16일 대구 상서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코레일 상반기 신입사원(대구·경북권역) 필기시험에서 전기·통신직렬 지원자들이 있던 한 고사실에 ‘전공시험’(전기이론)이 아닌 운전·차량직렬의 ‘선택과목’(전기일반) 시험지가 잘못 배부되었다.

 

당시 응시생들은 시험 시작 직전 시험지 배부가 잘못되었음을 감독관에게 전달했고, 감독관은 시험본부에 시험지 확인을 요청했으나 위탁 대행사의 책임자가 이를 단순 확인사항으로 판단하고 별도의 대처 없이 시험을 그대로 진행하도록 임의조치했다. 결국 시험지 교체 없이 시험이 종료되었으며 지체된 시간에 대한 보상도 없었다.

 

4월 26일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코레일 인사운영처 관계자는 “채용 절차를 민간 업체에 위탁하면서 발생한 실수”라며 “시험장에 있던 위탁 대행사 책임자가 코레일 책임자와 협의 없이 그대로 시험을 진행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해명했다.

 

위탁 대행사의 실수이지만 코레일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에서 피해 응시생을 만나 취재한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4월 20일 코레일은 피해 응시생들을 만나 “이번 채용에서 전공 점수는 없이 NCS 점수만으로 필기 결과를 산출할 것”이라며 “다음 채용(하반기) 필기 전형에 구제방안을 적용시키겠다”라고 전하며 사과의 말을 건넨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하반기 필기전형 구제방안’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5월 말에 전달하겠다고 한 것이 밝혀져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 응시생들은 “코레일의 상반기 전형이 5월 말에 마무리되기 때문에, 재시험 등 다른 요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코레일은 사고발생 2주가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부실대처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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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청년나우 청년부 김윤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