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 서울 강남구서 10대 여학생 극단적 선택 SNS 생중계 ...수십명 지켜봐
청년나우 허창영 편집장 |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한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학생 A양이 사망했다. A양은 자신의 투신 계획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했고 수십 명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켜본 이들이 신고했지만, 경찰이 해당 건물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A양이 사망한 후였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 조사 결과 CCTV 등으로 A양이 홀로 건물 옥상으로 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해당 사고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양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했다는 말이 나왔다. A양이 우울증갤러리에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가 극단적 선택의 배경이 됐다는 것이다. 또 우울증갤러리에서 알게 된 남성 B씨와 극단적 선택을 모의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도 진행 중이다. 또 B씨의 진술과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해 자살방조 또는 자살방조 미수 혐의가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