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매일 김윤지 기자 |
영주시는 11일 한국폴리텍대학교에서 ‘선비정신확산과 국립인성교육진흥원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인성교육과 국립인성교육진흥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선비의 고장 영주’에 국립인성교육진흥원 설립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제3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자인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인성교육의 가치와 국립인성교육진흥원의 역할’이란 기조강연으로 시작된 토론회는 김덕환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의 ‘인성교육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 발제로 이어졌다.
이배용 위원장은 “산업화와 과학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전통적 관습이 붕괴되고 개인주의, 이기주의적 사고에 매몰되어 사회분열과 도덕성이 무너져 가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형식적인 것 보다 내면적인 도덕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배려하고 나누고 포용할 줄 아는 ‘하트웨어’를 부각해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이 인성교육의 핵심가치임”을 역설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덕환 교수는 인성교육을 위한 전문인력양성과 인성교육관계자 네트워크 구축, 국립인성교육진흥원 부지 확보 및 유치지원단 구성 등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도선 전 동양대 부총장을 좌장으로 서승원 소수서원 도감, 이정화 동양대학교 교수, 배용호 선비도시자문위원회 위원장, 이세호 (재)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이사가 참여해 인성교육진흥원 설립을 위한 다양한 과제에 대한 열띤 논의를 펼치고, 토론에 참여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 등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인간 중심의 혁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삶과 정신을 찾고 지키며,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 능력과 인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영주시는 인성의 중요성에 일찌감치 주목해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인성 사업을 두루 펼치고 있어 인성교육진흥원 설립의 적지임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