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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수 장필순 반려견 애견호텔서 사망

청년매일 김윤지 기자 | 

 

제주의 한 애견호텔에서 반려견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다. 

 

견주인 가수 장필순씨는 지난 29일 본인의 SNS를 통해 반려견 ‘까뮈’가 애견호텔에서 심한 탈수로 인한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장필순씨는 “호텔링 업주 측의 늦은 연락으로, 아픈손가락 같았던 까뮈의 마지막조차 함께해주지 못했다”며 “그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쏟아진다”며 심경을 밝혔다. 

 

장 씨는 “지난해부터 공연이 있을 때만 집에서 한시간 거리의 호텔에 호텔링을 맡기곤 했다”며 “제가 없으면 불안해보이던 까뮈는 특히 원장과 사택 침대에서 함께 데리고 자는 시스템인 스페셜케어를 선택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링 업주 부부가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 동안 까뮈는 답답한 차 안에서 수시간 동안 캔넬에 넣어진채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숙수로 돌아온 후엔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채 어두운 곳에서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공포속에서 저를 찾았을 까뮈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의 사장 A씨는 사과문을 올렸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해당일 너무나 경황이 없고 제정신이 아니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며 “18시경부터 20시 50분경 사이에는 호텔에 상주하는 선생님이 없었다. 24시 상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해당 업체는 반려동물 유치원과 호텔 등을 영업하며 전문 훈련사의 24시간 상주와 반려견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당일 24시간 상주는 지켜지지 않았고 사고 전날 역시 장 씨의 반려견을 차 안에 오랜시간 방치해 온 것이 드러났다. 

 

다만 A씨는 “당일 저녁부터 새벽 5시경까지 계속 에어컨이 켜져 있었어서 거실 온도가 낮아 감기를 우려해 잠시 에어컨을 꺼뒀다”며 “까뮈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거실에 있던 사계절용 이불을 켄넬 위에 덮어뒀다”고 해명했다. 

 

한편, 장 씨는 해당 업체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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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안녕하십니까,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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