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나우 박명훈 기자 |
“공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싶습니다”
올해로 7년째 ‘큰들 문화예술센터’에서 단원 활동을 하고 있는 박정현(26) 씨는 예술단원 활동 뿐 아니라 청년 사업도 함께 하고 있는 청년 활동가다.
박 씨가 단원으로 있는 큰들 문화예술센터는 지난 1984년 진주에서 창단했다. 현재는 경남 산청에서 하나의 극단이자, 마을이자, 예술센터로 계승해 오고 있다.
박 씨는 지난 2017년 큰들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년 캠프를 통해 처음 큰들을 알게 됐다. 박 씨는 “경쟁하거나 욕심내지 않는 큰들의 삶에 매력을 느꼈다”며 “누구나 무대에 서면 주인공을 맡고 싶어 하지만 큰들은 모두가 개인보다는 작품이 빛을 낼 수 있도록 화합하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큰들에서 어떤 청년 프로그램 활동을 기획하고 있냐는 질문에 박 씨는 “큰들의 일상을 함께 지내보는 한달살이 청년프로그램 ‘풍덩’과 대안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인턴십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많은 청년들이 큰들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이를 통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2024년 40주년을 맞는 큰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하게 된다. 큰들 공연은 마을과 상설공연, 초청공연 등 매 약 100회의 상설 공연을 갖는다.
또 큰들은 문화예술 교육, 국제교류 등의 공익적 활동을 해오고 있다. 박 씨는 큰들에서 하는 가장 큰 공익적 활동으로 ‘마당극 공연’을 손꼽았다.
큰들에서 하는 마당극 공연은 적게는 50명부터 많게는 2~300명까지 시민들이 오가는 길이나 운동장 등 마당극을 할 수 있는 장소만 갖춰지면 누구나 길가다 멈춰 서서 관람할 수 있다.
박 씨는 “마당극 공연을 보며 관람객 모두가 함께 웃고 울며 공감해주기에 마당극 공연이야말로 큰들에서 하는 가장 큰 공익적인 예술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1년 내내 웃을 것 다 웃었다, 이렇게 웃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는 관객의 말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씨는 “큰들에 대해 궁금하거나 큰들과 함께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큰들의 문을 ‘똑똑’ 두드려줬으면 좋겠다”며 “공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