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안주경 칼럼] 드라마틱 스피치
드라마틱 스피치 1 대화, 예술이 되다 나의 말을 듣고 누군가 미소 지었던 기억, 가장 최근이 언제였나요? 우리는 매일 대화를 나눕니다. 아침에 가족에게 건네는 "잘 잤어?" 한마디, 직장에서의 업무 대화, 친구와의 전화 통화 같은 것들이지요. 그런데 이런 대화를 그저 의미 전달의 수단으로만 여긴다면, 말이 가진 놀라운 힘을 놓치게 됩니다. 짧은 한마디로 누군가의 하루를 밝히거나 그의 인생에 깊은 흔적을 남길 수 있는 힘을 말이죠. 대화는 단순한 소리의 교환이 아닙니다. 마음을 나누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공유하며, 때로는 상대의 삶에 빛을 더하는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매일 주고받는 말 한마디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말하기는 작은 공연이다 배우가 무대 위에서 관객을 사로잡는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그들의 대사와 몸짓에는 감정과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도 대화에서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맙습니다"라고 말할 때, 단순히 말로만 하는 것과 진심 어린 목소리와 표정으로 전하는 것의 차이를 떠올려 보세요. 후자는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고 관계를 깊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대화를 화려하게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