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진숙 칼럼] "잡동사니의 역습"
“잡동사니의 역습” 혹시 언젠가 쓸 일이 생길까봐 안쓰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계신가요? 추억이 깃든 물건부터, 아까워서 남겨둔 물건들까지… 정작 필요할 땐 찾을 수 없을 만큼 쌓여만 가는 물건들. 그 무게 때문에 당신의 공간과 마음이 점점 답답해지고 있다면, 이제는 그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아 볼 때일지도 모릅니다. 저장 강박증이 주는 무게를 덜어내는 방법, 함께 알아볼까요?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버려야지 버려야지 결심을 하고, 많은 정리수납전문가들이 ‘2년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은 다 버리세요’라고 말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거리면서도 정작 자신의 물건은 나무 젓가락 하나, 비닐 봉다리 하나, 시간이 지나 변색해버린 영수증 하나를 버리지 못합니다. 도대체 그 심리는 무엇일까요? 첫째, 물건을 버리면 나중에 그게 필요할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이런 불안은 "언젠가"라는 가능성 때문에 더 커지기도 하는데 물건을 보유함으로써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마음이 작용하게 됩니다. 둘째, 많은 물건이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특정 순간이나 사람과 연결된 추억으로 느껴져서입니다. 셋째, “혹시 나중에 필요할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물건을 버리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