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매일 허창영 기자 |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17일 대구정책연구원 감사를 끝으로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올 2월 개원한 대구정책연구원 점검을 비롯해 ▲미 완료된 연구원 채용 ▲연구보고서 공개 부실 ▲연구원의 지나친 대외활동 등 정책연구원 내부 정비와 기강 문제를 살폈다.
임인환 위원장은 정책연구원에서 연구원 채용이 계속해서 늦어지는 점을 지적하고, 올해 예산의 세입과 세출이 실제와 큰 차이가 나는 점을 묻고, 향후 짜임새 있는 예산편성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전태선 부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연구과제 및 연구보고서를 연구가 끝난 후 1개월 내 공개하도록 돼 있음에도, 제대로 공개가 되지 않은 사항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박우근 위원은 정책연구원이 구·군 또는 외부기관으로부터 의뢰받는 수탁연구과제의 선정 과정과 적정규모에 대해 따져 묻고, 본연의 업무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해줄 것과 연구의 품질 제고를 강조했다.
김대현 위원은 정책연구원의 연구가 대구시 입맛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는 형식논리 빠져서는 안된다며, 연구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우선 갖추어야 함을 강조, 연구중립성 확보 방안 마련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대구경북연구원 시절의 연구 DB가 대구정책연구원에 공유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며, 자료이관 등의 개선대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