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대구시 군위군’ 시대가 오는 1일 열린다. 대구시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이 1일에 공식 발효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군위군은 2020년 7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TK 신공항) 부지 협상 당시 의성군과의 신공항 공동 유치 조건으로 대구시 편입을 요구했다.
이에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동의하면서 지난해 12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해당 법률안이 1일 발효된다면, 군위군은 공식적인 대구광역시의 행정 관할구역이 된다.
군위군 편입에 따라 대구시는 885㎢였던 기존 면적에 군위군 614㎢가 합해져 1,499㎢로 커진다. 이는 서울을 포함한 모든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넓은 면적이다. 인구는 2만 3,000여 명이 추가돼 238만여 명이 된다.
대구시에 군위군이 편입됨에 따라, 대구시는 시내버스 급행노선 2개(9번, 9-1번)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급행9번은 북구 동호동(영진교통)에서 출발해 칠곡경북대병원역, 군위버스터미널, 군위군청 등을 거치는 노선이다.
급행9-1번은 북구 동호동(영진교통)에서 출발해 칠곡경북대병원역, 의흥면행정복지센터. 우보정류장을 거치는 노선이다.
대구시가 내달부터 시행하는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승차제도 또한 군위군에 똑같이 적용된다.
택시 요금체계는 대구시 기준으로 통합된다.
경찰·소방 사무도 관할이 변경된다.
군위경찰서는 내년 1월부터 대구경찰청 산하에 포함되며, 군위의 관할소방서도 경북 의성소방서에서 대구 강북소방서가 담당한다.
또 접근성 제고를 위해 119 출장소를 설치해 각종 소방업무를 처리할 방침이다.
우편번호는 경북도 번호체계인 39000∼39066번에서 대구시 번호체계인 43100∼43166번으로 배정된다.
지역 전화번호는 편입 이전인 ‘054’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