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나우 허창영 편집장 |
대구시는 독점시장이 된 '지역 택시 호출 플랫폼'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대구형 택시앱 '대구로택시'가 지난해 12월 런칭한 지 100일 만에 대구 내 전체 운행 택시 중 약 70%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대구로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 조사결과, 95%의 응답자가 만족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12월 ‘대구로택시’ 서비스가 출시된 지 100일 만에 대구 내 전체 운행 택시 13,624대 중 9,195대가 가입해 당초 올해 말까지의 가입 목표 4,000대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3월 평균 호출 수는 10,963건으로 택시호출시장(1일 53,700여건) 점유율 20%, 대당 호출 수 4.5콜로 타 지자체(0.5~1.5콜) 보다 월등한 우위에 있으며, ‘대구로택시’ 앱 회원가입도 출시 당시 30만 명에서 42만여 명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분 | 가입차량 대수 | 일 호출수 (대당) |
총 호출수 (2022.12.22~2023.03.31) |
계 | 9,195(68%) | 10,402(4.4) | 675,850 |
법인택시 | 2,077(57%) | 1,876(4.4) | 127,784 |
개인택시 | 7,118(71%) | 8,526(4.5) | 548,066 |
▲대구로택시 운행 현황
시는 대구로택시 경쟁력은 시민에게는 ▲호출수수료 무료(675,850명) ▲할인쿠폰 제공(365,367명) ▲안심귀가서비스(3,129명) ▲대구로 마일리지로 요금 결제(6,872,400원) 등으로 인한 시민 안전과 편리성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대구로택시’의 양적 성장 외에도 이용자 17만 37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 95%, 불만족 5%로 나타나 질적 성장도 함께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대구로택시를 애용하는 강 모(23) 씨는 "호출 수수료가 없고, 할인쿠폰 이벤트를 많이 해 애용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청 백경열 택시정책팀장은 "현재 택시앱 시장이 독점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 택시업계에서 과다한 수수료로 인해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택시업계 측에서 민간 주도형 공공 택시 앱의 개발에 대한 요구가 많아 '대구로택시'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택시 호출료가 전혀 없기에 시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대구로택시의 택시 가입 대수가 이제 9천 대를 돌파했고, 택시 배차 시간 또한 35초 정도까지 빨라졌다"고 대구로택시의 발전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백 팀장은 "기존 대기업 택시앱의 가맹 택시의 경우 수수료가 많이 부과돼 어려웠지만, 대구로는 수수료 측면에서 굉장히 자유로워 택시 기사님들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이 많아진다면 소비자와 산업 종사자의 혜택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과 택시업계가 100% 만족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 경쟁력을 강화해 택시호출플랫폼 독점 구조를 타파하는 최초의 지자체가 되겠다”며 “시민 모두가 대구로택시를 적극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로택시’는 봄을 맞이해 4월부터 이용객 중 추첨을 통해 매주 500명에게 4,000원 쿠폰 등 꾸준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